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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사회를 바꾸는 따뜻한 돈을 이야기 한다......사람을 위한 금융



2012년 6월, 미국 중학생들을 태운 학교 버스 안에서 캐런 클라인 할머니가 중학생 4명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학생이 이를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는데, 하루 만에 180만 명 이상이 시청하면서 모든 사람이 분노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 맥스 시도로프(Max Sidorov)도 해당 영상을 시청하고 어린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할머니의 위로 여행을 위해 5,000달러를 모금하자고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루 만에 456,000달러의 모금이 이루어졌고, 최종적으로 세계 82개국으로부터 32,000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적게는 10달러에서부터 많게는 3,000달러를 기부해 총 700,000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할머니는 사회적 약자들이 부당하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하여 10만 달러를 재단 설립 자금으로 기부하고 캐런 클라인 집단 괴롭힘 방지 재단을 설립했다. 집단 괴롭힘의 희생자로서 수동적으로 이러한 수모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가 크라우드펀딩으로 후원을 보내준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은혜를 갚기 위해 집단 괴롭힘을 방지하고 개선하는 운동에 앞장서게 된 것이다. 


캐런 클라인 할머니를 위해 사람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은 방법은 아주 새로웠다. 오프라인으로 그 지역 사람들만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한 지역의 할머니를 새로운 방식으로 도운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대중이 흥미 있는 사업아이디어나 소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각자 소액을 투자함으로써, 해당 프로젝트를 제시한 사업가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일반 대중은 소액이기 때문에 크지 않은 위험을 부담하면서 관심 있는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캐런 클라인 할머니를 위해서 모금을 한 것처럼 사업뿐 아니라 공익적인 방법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주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시민의식의 고양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와 대상으로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모금의 형태로 발전하였다.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방법이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다. 금융은 기본적으로 재화와 용역의 교환을 쉽게 하고, 자원의 남는 부문으로부터 자원이 부족한 부문으로 희소한 자원을 이전시켜 경제 전체적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금융은 가진 자들의 편에서 그들이 부를 더 많이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측면이 강했다. 투자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는 기법도 매우 잘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더 많은 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빈부격차와 사회적 문제는 점점 더 심해졌고, 각국의 정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상황 타개를 위해 전통적으로 가진 자의 편에 서 있는 금융을 끌어들여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적 금융'이다. 저자는 "금융 부문의 다양한 기법과 제도 그리고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원해 민간 자금을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를 완화하면서도 일정 부분 수익성도 달성할 수 있도록 착한 금융을 시도하자는 것"이라고 '착한 금융'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 금융 분야는 자본주의적인 금융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충하는 두 가지 측면을 조화시켜 성공을 끌어내기 위한 창의와 혁신이 요구된다. 전통적 자선이나 기부는 사회적 약자, 낙후된 지역을 돕는 데 즉각적 효과가 있지만, 그 효과가 단기에 그치고 지속해서 사업의 효과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이나 시민단체의 공공성과 시장의 효율성을 결합해 사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살리면서도 사회적 성과를 높이는 '착한 금융'의 방법의 하나가 '사회적 투자 펀드'이다.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국가적 재정 투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민간후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자금을 활용해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투자자금에 대한 지속가능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 책에서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과 빈곤의 감소를 위한 사회적 금융 활동으로 소액금융, 크라우드펀딩, 사회책임투자, 사회성과채권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사회적 투자펀드, 이자를 받지 않는 은행, 민관협력 지역 금융 등 사회적 성과와 재정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기부/투자 사이트, 사회적 거래소, 채권 발생 지원, B Lab 등 사회적 금융 활동이 좀 더 활발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회적 금융 인프라를 소개한다.


기부나 비영리단체에서 해왔던 '좋은 일'은 '자금'이 늘 고민이었다. '자금력'을 활용해 새롭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람을 위한 금융'을 통해 쉽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다.  



<코스리 양지원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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