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 ‘탈석탄 선언’ 바람이 불었다.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해외 석탄발 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5월 서울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를 앞두 고서는 민간 금융권에서 탈석탄 선언이 연이어 나왔다. 탈석탄 바람이 분 자리,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을까. 한국 금융권에서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지, 특히 탈석탄 선언에 실효성 있는 행동이 뒤따랐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한국 주요 100개 금융기관의 2021년 기후변화 정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탈석탄 선언을 한 금융기관은 100개 중 70개에 그쳤고, 탈석탄 선언을 한 금융기관 가운데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기관은 소수에 불과 했다. 특히 탈석탄 선언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미 사양화된 ‘신규 석탄발전 사업’에 국한돼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투자 실무에 있어 선언 전후로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탈석탄을 지나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탈화석연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기후변화의 재무적, 환경적 위험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 대가 금융권 안팎에 형성돼, 온실가스 배출원 가운데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 감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과 요구에 비춰보면, 한국 금융기관들의 기후변화 정책은 뒤 처져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한 해, ‘탈석탄 선언’ 바람이 불었다.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해외 석탄발 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5월 서울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를 앞두 고서는 민간 금융권에서 탈석탄 선언이 연이어 나왔다. 탈석탄 바람이 분 자리,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을까. 한국 금융권에서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지, 특히 탈석탄 선언에 실효성 있는 행동이 뒤따랐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한국 주요 100개 금융기관의 2021년 기후변화 정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탈석탄 선언을 한 금융기관은 100개 중 70개에 그쳤고, 탈석탄 선언을 한 금융기관 가운데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기관은 소수에 불과 했다. 특히 탈석탄 선언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미 사양화된 ‘신규 석탄발전 사업’에 국한돼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투자 실무에 있어 선언 전후로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탈석탄을 지나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탈화석연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기후변화의 재무적, 환경적 위험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 대가 금융권 안팎에 형성돼, 온실가스 배출원 가운데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 감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과 요구에 비춰보면, 한국 금융기관들의 기후변화 정책은 뒤 처져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SFOC 기후솔루션)